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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임병욱이 프로 데뷔 5년만에 첫 두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은 1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6홈런을 집중시키는 방망이 대폭발로 22대8 대승을 거뒀다. 22점은 올시즌 KBO리그 팀최다 득점이다. 또 넥센의 팀 통산 한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종전, 2013년 5월 15일 목동 한화전 19득점).
넥센은 4회 타자일순하며 무려 9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리를 가져왔다. 임병욱은 2회 투런포, 9회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6타수 3안타 2홈런 무려 7타점. 경기후 임병욱은 "두자릿수 홈런은 나의 버킷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아직 버킷리스트 4개가 남았다. 시즌이 끝날 때는 더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연습할 때부터 코치님과 선배님들이 타격감이 좋다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고, 개인적으로 감도 나쁘지 않았다. 마음 편하게 타석에 임했다. 지금까지는 주자가 있으면 꼭 불러들여야 한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오늘은 주자 상관없이 투수와의 싸움에만 집중했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해 후반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