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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근쪽이 조금 안좋다고 한다."
듀브론트는 20일 KT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팀의 11대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번째 승리를 챙겼다. 시즌 개막 후 4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패전 없이 5승만 챙겼다. 승리가 없던 날도 모두 잘던졌다. 10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2.54다.
이제 한국야구에 완벽히 적응하고 자리를 잡아나가는 것 같은데, 갑자기 2군으로 내려갔다. 부상이 아니면 딱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에 조원우 감독은 "어제 경기 후 김원형 수석코치와 면담을 했다더라. 오른팔 이두근쪽이 조금 타이트하고, 피로도 누적됐다고 듀브론트가 말했다. 큰 문제는 아니다. 10일 휴식을 취하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기에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엔트리는 빠졌지만,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듀브론트에게 큰 문제가 안생긴다면 10일 후 7월1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하면 된다. 그러면 25일 넥센 히어로즈전 선발 한 자리가 빈다"고 말하며 "아직 정해진 선수는 없다. 주말 LG 트윈스 3연전을 치러보고 사정에 맞게 선발 투수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어 "불펜이 갑자기 안정된다면 모를까, 송승준은 계속 불펜에 있을 것이다.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오늘 등록된 고효준도 일단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