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가 팽팽히 붙었지만, 비로 인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지던 삼성-SK전이 우천으로 인해 결국 무승부처리 됐다. 올해 KBO리그 1호 무승부 게임이었다. 이날 경기가 일단 5회말까지는 정상 진행되면서 공식 경기로 인정됐다. 그러나 스코어가 6-6으로 맞서던 상황이라 무승부로 처리됐다.
그러나 5회초 SK의 반격이 무섭게 펼쳐졌다. 빗줄기가 굵어지며 윤성환의 제구력이 흔들린 영향도 있었다. 결국 윤성환은 무사 1, 2루에서 나주환에게 좌전 적시 2루타로 첫 실점을 한 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한동민에게 만루홈런까지 맞았다. 스코어가 6-5가 되자 삼성은 윤성환을 한기주로 교체했다. 자연스럽게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윤성환은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게다가 한기주도 김동엽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6-6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삼성의 5회말이 무득점으로 끝난 뒤 심판진은 경기를 일시 중단했다. 비가 굵어진 탓이다. 이후 30분을 기다려도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결국 무승부가 선언됐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