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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불펜의 가장 강력한 셋업맨이자 올 시즌 홀드부문 2위인 이보근이 이상하다. '언터처블'의 모습이 갑자기 사라지고, 이번 주 들어 2경기 연속 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실점은 가볍게 볼 현상은 아니다. 특히나 이보근이 차지하는 팀내 비중을 감안하면 팀이 승리했더라도 한 번쯤 심각하게 복기해봐야 한다. 그는 김상수가 마무리로 전환한 이후 가장 믿을 수 있는 필승조 불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주 까지는 그런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쳐왔다.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며 평균자책점 2.22에 3승2패 12홀드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이보근은 올 시즌 홀드 부문의 강력한 1위 후보다. 현재 12개로 단독 2위인데, 1위인 팀 동료 김상수(14홀드)가 마무리로 변신했기 때문에 사실상 단독 1위라고 봐도 무방하다. 앞으로 김상수가 홀드를 추가할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12일과 13일 경기에서 주어졌던 홀드 기회를 모두 챙겼으면 공동 1위로 올라설 수도 있었다. 그러나 2연속 실점으로 제동이 걸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