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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연장 10회 밀어내기 결승점으로 한화 이글스를 눌렀다. SK는 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승부끝에 4대2로 승리했다.
경기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오늘도 선발 박종훈의 투구가 좋았다. 계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해주고 있다. 경기초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박성한의 볼넷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김성현의 적시타와 좋은 베이스러닝이 이뤄졌다. 원정에서 연장 승리가 쉽지 않는데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해냈다"고 말했다.
SK는 3회초 2사후 1번 노수광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2번 한동민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한화는 4회말에 동점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7번 김회성이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양팀의 1득점은 9회말까지 이어졌다.
SK 선발 박종훈은 '한화 킬러'다웠다. 박종훈은 지난해 6차례 등판에서 한화를 상대로 5승무패(평균자책점 1.23)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이 올시즌 첫 한화전이었다. 박종훈은 6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4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한화 타자들은 박종훈의 볼에 제대로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SK는 박종훈 뒤에 박정배-서진용-신재웅이 이어던졌다. 한화는 김민우에 이어 박상원-김범수-송은범-안영명이 이어 등판했다. 한화 셋업맨 안영명은 최근 4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