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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탈환 힐만 감독 "어려운 원정연장승리, 팬과 선수들이 해냈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6-09 20:50


◇SK가 다시 2위를 탈환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가 연장 10회 밀어내기 결승점으로 한화 이글스를 눌렀다. SK는 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승부끝에 4대2로 승리했다.

1-1로 팽팽하던 연장 10회초 2사만루에서 7번 박성한이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진 2사만루에서 8번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9회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한순간에 추가 기울고 말았다. 한화는 연장 10회말 대타 김민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박종훈(SK)과 김민우(한화), 양팀 선발은 나란히 6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불펜싸움으로 경기가 흘러갔고, 결국 SK가 이겼다. SK는 하룻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화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한 LG 트윈스에도 밀려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SK는 원정 8연패를 끊어냈다. 양팀 상대전적은 SK가 6승2패로 앞서게 됐다.

경기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오늘도 선발 박종훈의 투구가 좋았다. 계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해주고 있다. 경기초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박성한의 볼넷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김성현의 적시타와 좋은 베이스러닝이 이뤄졌다. 원정에서 연장 승리가 쉽지 않는데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해냈다"고 말했다.

SK는 3회초 2사후 1번 노수광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2번 한동민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한화는 4회말에 동점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7번 김회성이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양팀의 1득점은 9회말까지 이어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민우의 최근 5경기 연속 3실점 이하 호투이자 올시즌 세번째 퀄리티 스타트.

SK 선발 박종훈은 '한화 킬러'다웠다. 박종훈은 지난해 6차례 등판에서 한화를 상대로 5승무패(평균자책점 1.23)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이 올시즌 첫 한화전이었다. 박종훈은 6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4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한화 타자들은 박종훈의 볼에 제대로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SK는 박종훈 뒤에 박정배-서진용-신재웅이 이어던졌다. 한화는 김민우에 이어 박상원-김범수-송은범-안영명이 이어 등판했다. 한화 셋업맨 안영명은 최근 4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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