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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넥센, 어깨회복 최원태 선발로테이션 컴백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5-03 20:17


2018 KBO리그 LG 트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가 LG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24/

"다행스럽게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가 큰 근심 하나를 덜어내게 됐다. 어깨 근육통 증세로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 뛰었던 선발 투수 최원태가 다시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원태는 로테이션에 다시 합류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 선발로 투입된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원태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최원태는 지난 4월24일 잠실 LG전 때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2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원래 등판 일정대로라면 4월29일 고척 SK전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LG전 이후 어깨에 근육통이 생기는 바람에 등판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했다. 넥센은 임시로 좌완 김성민을 선발 투입했는데, 타격전 끝에 8대5로 승리했다.

최원태의 등판 취소가 알려진 뒤 향후 선발 복귀 일정이 주요 관심사였다. 그도 그럴 것이 최원태는 올 시즌 팀의 3선발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팀 전력의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6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4.25에 2승4패를 기록 중이었다. 비록 타선 지원부족으로 패배가 더 많았지만, 한 차례 완투를 비롯해 6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를 3회 기록했다. 에스밀 로저스와 제이크 브리검을 제외하고 세 명의 토종 선발진 중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였던 것.

그간 장정석 감독은 최원태의 복귀 일정에 관해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팀의 핵심 전력인 만큼 끝까지 상태를 살펴본 뒤 선발 복귀 일정을 결정하기 위해서였다. 최원태는 우선 충분한 휴식으로 지친 어깨를 다독였다. 이어 캐치볼과 사이드 피칭을 소화하며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여기까지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자 3일에는 불펜 피칭까지 소화하며 선발 준비 루틴을 충실히 다졌다.

결국 장 감독은 최원태의 불펜 피칭 후 보고까지 들은 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다행히 이제 통증은 없다고 한다. 때문에 최원태는 정상적으로 다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일 수원 KT전에 선발로 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임시 선발로 한 차례 나섰던 좌완 김성민은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게 됐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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