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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최원태의 등판 취소가 알려진 뒤 향후 선발 복귀 일정이 주요 관심사였다. 그도 그럴 것이 최원태는 올 시즌 팀의 3선발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팀 전력의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6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4.25에 2승4패를 기록 중이었다. 비록 타선 지원부족으로 패배가 더 많았지만, 한 차례 완투를 비롯해 6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를 3회 기록했다. 에스밀 로저스와 제이크 브리검을 제외하고 세 명의 토종 선발진 중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였던 것.
그간 장정석 감독은 최원태의 복귀 일정에 관해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팀의 핵심 전력인 만큼 끝까지 상태를 살펴본 뒤 선발 복귀 일정을 결정하기 위해서였다. 최원태는 우선 충분한 휴식으로 지친 어깨를 다독였다. 이어 캐치볼과 사이드 피칭을 소화하며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여기까지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자 3일에는 불펜 피칭까지 소화하며 선발 준비 루틴을 충실히 다졌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