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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다."
팀을 우승권으로 이끌려는 감독이라면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과연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이 문제의 본질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2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힐만 감독에게 많은 실책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기술적 문제인지, 집중력 문제인지 물었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실책이 많이 나오는 건 기술이나 집중력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과연 힐만 감독이 생각하는 실책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그는 이에 대한 답변을 하기에 앞서 "우리 팀은 시즌을 치르며 계속 발전하는 과정에 있다. 비록 어제 경기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부정적인 면 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실책에 관해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 우리 야수들 중에서는 새로운 포지션을 맡아 숙련도가 떨어지는 선수도 있고, 그러다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한다"면서 "기술적으로 부족하지는 않다.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임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