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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적시타, 오승환 만나 이번에도 이겼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4-09 08:23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9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오승환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AFPBBNews = News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가 오승환을 만난 건 3-7로 뒤진 8회말 1사 1,2루에서다. 토론토는 1사 1루에서 라이언 테페라에 이어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등판하자마자 대타 노마 마자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2루에 몰린 뒤 드루 로빈슨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추신수와 맞섰다.

오승환은 초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다시 체인지업 유인구를 던져 볼카운트 1B1S가 됐다. 이어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아 1B2S. 하지만 추신수는 4구째 121㎞짜리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리며 2루주자 로빈슨 치리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승환은 결국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로 교체됐다. ⅓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

두 선수가 맞대결을 벌인 것은 2016년 6월 19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셋업맨이었다. 세인트루이스가 3-0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2사까지 잘 잡았지만, 추신수와 만나 151㎞짜리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추신수가 모두 완승을 한 것이다.

이날 추신수는 0-4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왼손 선발 제이미 가르시아의 144㎞짜리 투심을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후속타때 홈을 밟았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5번째 타석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날렸다. 지난 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성공한 추신수는 타율을 3할2푼5리(40타수 13안타)로 끌어올렸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60으로 조금 낮췄다.

경기에서는 토론토가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4대7로 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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