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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전원안타&장성우 4타점 KT, 힘 대결에서 SK 격파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3-28 21:37


28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6회 kt 장성우가 SK 박종훈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며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장성우.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3.28

KT 위즈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KT는 2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활화산처럼 터진 타격을 앞세워 8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팀의 첫 선발 전원 안타(KBO 2호)를 기록하며 홈런 2개 포함, 장단 15안타를 폭발시켰다. KT 선발 금민철은 5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4삼진으로 3실점(2자책)했으나 3-3이던 6회초 3점을 뽑아준 타선으로부터 시즌 첫 승을 선물받았다.

반면,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던 SK는 선발 박종훈이 5⅓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9안타 1볼넷 8삼진으로 6실점하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변화를 준 노수광-나주환의 테이블 세터진이 8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공격의 실마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SK가 먼저 쉽게 득점했다. 2회말 선두타자 한동민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제이미 로맥의 타구를 KT 선발 유격수 정 현이 1루에 악송구했다. 이 송구가 1루를 지나 SK 벤치로 들어갔다. 심판진은 야구 규칙에 따라 타자와 주자에게 2개 베이스씩의 '안전 진루권'을 부여했고, 한동민이 홈에 들어왔다. 이어 1사 2루에서 최승준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2-0을 만들었다.

그러자 KT가 3회초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이날 2번 타순으로 올라온 강백호가 1사 후 중월 2루타를 치고나가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4번타자 황재균이 좌전 적시 2루타로 강백호를 홈에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KT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7번 박경수의 우월 2점포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도 4회말 2사 3루에서 폭투로 동점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6회에 KT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에도 하위타선이 힘을 냈다. 1사 후 박경수의 좌전 안타에 이어 8번 장성우가 좌월 2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낸 것. 계속해서 9번 정 현이 좌전 2루타를 날렸고, 2사 후 강백호가 중월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장성우는 7회 1사 만루 때도 좌전 적시타로 2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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