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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SK가 먼저 쉽게 득점했다. 2회말 선두타자 한동민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제이미 로맥의 타구를 KT 선발 유격수 정 현이 1루에 악송구했다. 이 송구가 1루를 지나 SK 벤치로 들어갔다. 심판진은 야구 규칙에 따라 타자와 주자에게 2개 베이스씩의 '안전 진루권'을 부여했고, 한동민이 홈에 들어왔다. 이어 1사 2루에서 최승준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2-0을 만들었다.
그러자 KT가 3회초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이날 2번 타순으로 올라온 강백호가 1사 후 중월 2루타를 치고나가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4번타자 황재균이 좌전 적시 2루타로 강백호를 홈에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KT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7번 박경수의 우월 2점포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도 4회말 2사 3루에서 폭투로 동점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