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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마운드 위에서 노래 한 곡 하겠습니다."
손아섭에게도 특별한 해다. FA 계약 후 첫해이기 때문. 하지만 그는 "팀을 옮긴 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부담감은 없다. 매년 느끼는 부담감 정도만 있다"고 했다. 팀 전력도 좋아졌다. 마운드가 탄탄해졌고, 외야진에선 민병헌이 가세했다. 손아섭은 "투수력은 다른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강하다고 본다. 공격력은 보강이 됐지만, 그만큼 다른 팀들도 다 좋아졌다. 시즌에 들어가서 부딪쳐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병헌을 두고는 "좋은 선수고, 대표팀에서 같이 했었다. 병헌이형이 오면서 유리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배울 건 배우고, 도와가면서 하겠다"고 했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20홈런-25도루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그는 "작년에 20-20을 처음부터 생각했던 건 아니다. 기회가 와서 달성할 수 있었다. 올해도 기회가 되면 욕심을 낼 수 있다. 어쨌든 20홈런-20도루를 하면 팀이 이기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그것보단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