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로 1년여간 재활에 몰두해 온 SK 와이번스 김광현은 올시즌 한계 투구이닝을 정해놓고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 이달 들어서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홍백전 실전을 치렀다. 구속 150km가 나왔다.
SK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홍백전 실전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백팀의 6대0 승리.
경기 결과보다 중요했던 게 김광현의 실전 투입이다.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차근차근 몸을 만들며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김광현은 이날 홍백전 등판으로 모처럼 만에 실전을 치렀다.
김광현은 부상 복귀 후 첫 실전에서 백팀 선바로 나와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하며 19개의 공을 던졌다. 놀라운 건, 오랜만에 치른 실전임에도 불구하고 구속이 150km까지 나왔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