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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자유계약선수) 오승환이 드디어 둥지를 찾았다. 또다시 그의 앞에 치열한 경쟁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982년생인 오승환은 이제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나이다. 또 데뷔 시즌(2016년) 임팩트에 비해 지난 시즌 활약이 아쉬웠다. 여러 조건상 장기,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았다. 오승환 역시 다음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계약에 신중을 기했지만, 이 이상의 조건은 어려웠다고 봐야한다.
2년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 갈 때는 트레버 로젠탈이라는 리그 정상급 고정 마무리 투수가 있었다. 결국 오승환이 로젠탈의 자리를 빼앗으며 마무리로 활약했기 때문에, 확정적인 마무리가 없는 텍사스의 조건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경쟁은 장담할 수가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