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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유희관, 지난 3년 동안 너무 많이 던졌다."
그래서 시즌을 길게 봤을 때, 올해 시즌 초반에는 한 템포 쉬어가야 한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더군다나 올해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로 인해 개막을 평소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 3월 24일에 한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 유희관이 그동안 많이 던졌다. 올해 5일 로테이션으로 탈 없이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 6명으로 갈지 구상도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두산은 시즌 초반 부진에 마지막까지 발목 잡혔다. 시즌 중반기 이후 제 페이스를 찾았지만, 초반 6~7위권에서 헤맨 성적때문에 마지막 격차를 좁히지 못해 정규 시즌 우승에 실패했다. 페넌트레이스가 워낙 길고, 올해는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바뀌어 변수도 크다. 결국 장원준과 유희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는데 이들의 피로도를 줄여주기 위해서 초반 6선발 체제를 가동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최종 결론은 스프링캠프에서 난다. 장원준, 유희관이 어느정도 페이스가 올라오는지, 다른 선발 후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