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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대1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 요원 브랜든 맥카시와 스캇 카즈미어를 내보내면서 류현진은 내년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다르빗슈 유 또는 제이크 아리에타와 같은 거물급을 데려오지 않는 이상 류현진은 적어도 트레이드와 관련한 이런저런 소문에 등장할 일은 없다고 봐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5시즌 가운데 두 시즌은 어깨 수술 등으로 인해 통째로 날려보냈지만,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오른 3시즌 동안에는 팀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2013~2014년, 첫 두 시즌에는 14승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리며 3선발로 맹활약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올시즌에는 25경기에서 126⅔이닝을 던져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후유증' 우려를 불식시켰다. 통산 성적은 82경기에서 33승25패, 평균자책점 3.41.
본인의 말대로 건강한 몸상태로 내년 시즌 붙박이 선발로 나선다면 첫 두 시즌 못지 않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팀내 선발 경쟁은 치열하다.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등 붙박이 선발 요원만 4명이다. 베테랑 선발 2명이 나갔지만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와 같은 스윙맨, 그리고 훌리오 유리아스와 워커 뷸러 등 다저스 구단이 애지중지 키우는 유망주들도 대기하고 있다. 류현진의 입지가 마냥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년 31세가 되는 류현진은 선발로 일정한 성적을 낸다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현재 A급 선발투수들의 몸값을 감안하면 연봉 1000만달러 이상의 장기계약이 전혀 꿈만은 아니다.
내년 이맘때 FA가 되는 주요 선발투수로는 류현진을 비롯해 패트릭 코빈, J.A. 햅, 카즈미어, 맷 하비, 댈러스 카이클, 맥카시, 찰리 모튼, 드류 포머란츠, 류현진, 드류 스마일리, 에딘슨 볼케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있다. 여기에 카를로스 카라스코, 콜 해멀스, 제이슨 해멀, 커쇼, 데이빗 프라이스, 어빈 산타나 등도 옵션, 옵트아웃 조항에 따라 FA가 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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