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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kt 로하스가 솔로포를 치고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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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로하스도 100만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kt는 14일 로하스와 총액 100만달러에 재계약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일찌감치 로하스와의 재계약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혀온 kt였고, FA 3루수 황재균을 영입하며 외야 라인 로하스 재계약에 더욱 힘이 실렸다.
로하스는 지난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아 좋은 활약을 펼쳤다. 83경기 타율 3할1리 18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직후에는 새로운 환경에서 조금 헤메는 모습을 보였다. 거포를 데려오고 싶었던 현장의 반응도 미적지근했다. 그러나 적응을 마친 후반기부터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kt 타선을 이끌었다. 거포형 스타일은 아니지만, 빠른 스윙스피드로 미사일같은 타구를 많이 만들어냈다. 또 수준급 외야 수비로 코너 외야 수비가 약한 kt의 걱정도 덜어줬다. 특히, 열린 마음으로 주변의 조언을 귀담아듣는 자세에 김진욱 감독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체 선수로 올 때 40만달러를 받았던 로하스는 단 번에 100만달러의 사나이로 변신했다. 로하스는 변함없이 kt의 중심타자-중견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황재균 영입에 성공한 kt는 박경수-로하스-윤석민-황재균-유한준 등으로 이어지는 남부럽지 않은 중심 타선을 갖추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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