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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기사회생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대0으로 신승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양팀 좌완 토종 에이스 간의 뜨거웠던 투수전, KIA가 천신만고 끝에 8회말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어떤 선수가 감동의 눈물을, 또 어떤 선수가 통한의 눈물을 흘리게 한 2차전이었을까.
선수(팀)=평점=평가
양현종(KIA)=평점 10=더 이상, 어떻게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최고의 피칭.
김주찬(KIA)=평점 8=결승점의 주인공. 8회 행운의 2루타와 협살 상황 포기하지 않는 주루 플레이. 앞에 쳤던 병살타 2개는 다 잊으셨죠?
한승택(KIA)=평점 8=어차피 방망이는 큰 기대 안했음. 첫 한국시리즈 출전 막강 두산 타선 상대 완벽한 리드. 숨은 MVP는 바로 나다.
오재일(두산)=평점 8=졌지만 오재일은 여전히 뜨거움. 직구를 던져도, 변화구를 던져도 다치니 던질 공이 없네. 팀 4안타 중 혼자 2안타.
◇워스트 5
선수(팀)=평점=평가
김재호(두산)=평점 0=오랜만의 선발 출전이라 그런가. 대책 없는 방망이, 1회부터 수비 실책, 그리고 결승점 헌납의 장본인이 돼버린 국가대표 유격수.
김재환(두산)=평점 2=갑자기 싸늘하게 식어버린 방망이. 상대의 변화구 승부에 큰 스윙으로 일관. 9회 안타를 쳤지만, 분위기는 이미 KIA쪽이었다.
에반스(두산)=평점 0=어렵게 얻은 선발 기회. 보여준 건 시원한 선풍기 스윙 뿐. 앞으로 에반스의 모습 볼 수 있을까 몰라.
이범호(KIA)=평점 0=우리가 아는 이범호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의 1, 2차전 부진. 이범호가 살아야 KIA의 공격력도 살아난다.
나지완(KIA)=평점 0=KIA가 이기지 못했다면, 역적이 될 뻔 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