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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 완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다음은 경기 후 NC 김경문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변칙 마운드 운용을 했다. 맨쉽을 중간 투입했는데.
지금 우리 불펜들이 두산 타자들에게 더 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맨쉽에게 마지막 두산전 경기를 마치고 양해를 얻어서 구상을 전했다. 흔쾌히 'OK'를 했다. 결정하게 된 배경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계속 선발은 없을 것이다. 불펜 던지다 선발로 던지라고 하면 던지고 싶겠나(웃음). 오늘 투구수가 많지는 않아서 내일도 준비할 수 있다. 조금 더 자주 던지게끔 준비시키려고 한다.
-맨쉽 등판때 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장현식이 그렇게 투구수가 많아질거라 생각 못했다. 이기고 있을 때 몸을 풀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기분나쁘지 않아하며 도와줘서 고맙다.
-원종현을 아낀 것도 의미 있다.
점수가 많이 안났으면 임창민을 8회에 생각했는데, 두 사람을 쉬게 한 것이 내일(2차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승리 포인트는.
수훈 선수는 김준완의 '슈퍼 캐치'다. 막는 것과 뚫리는 것의 차이가 컸다. 지고 있었지만 그 캐치 하나가 선수단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다. 그래서 다음에 스크럭스의 만루 홈런이 나오지 않았나.
-나성범을 2번으로 투입했는데.
2번으로 쓰겠다고 약속도 했고, 니퍼트에게 타점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편안하게 앞에서 치면 어떨까 하고 조정을 해봤다.
-구창모 쓰임새 달라질 수도 있나.
지금은 짧게 던져서 스피드가 많이 나온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어깨 피로도가 없다면 나중에 한번 생각을 해보겠다.
-내일 이재학이 3년만에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하는데.
자신이 그동안 선발로 나가야 하는데 못나가서 마음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풀고 내일 자기 이닝(5이닝)을 잘 던져주길 바란다.
-오늘 테임즈가 왔는데.
좋은 기를 받은 것 같다. 내게도 유니폼을 하나 선물로 주더라. 아무래도 좋은 기가 선수들에게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