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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한껏 높였다.
이날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5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했고 NC 선발 에릭 해커 역시 7이닝 8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두 투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NC는 1회 롯데 선발 린드블럼의 폭투로 얻은 1점의 리드를 7회까지 계속 이어갔다. 4회 권희동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롯데 역시 4회 황진수의 희생타로 다시 1점차로 쫓았다. 2-1. 이후 8회초까지 양팀은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8회 박헌도의 솔로포로 롯데는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회
1회초부터 NC는 득점에 성공했다. NC의 1번 타자 박민우는 상대 선발 린드블럼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만들어냈고 김성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나성범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재비어 스크럭스 타석에서 린드블럼의 폭투를 틈타 박민우가 홈에 쇄도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롯데는 홈 태그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심판의 '세이프'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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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회말 1사 후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때리고 최준석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2회
2회에는 NC의 박성민이 1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롯데 문규현도 2사 후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이후 타자들이 양팀 선발의 호투에 막혔다.
3회
NC 박민우의 활약은 3회에도 계속됐다. 1사 후 타석에선 박민우는 린드블럼의 6구를 때려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성욱이 유격수 병살타를 쳐 이닝을 끝냈다.
3회말 롯데는 1사 후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대호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2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NC 선발 해커는 강민호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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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위기를 넘긴 NC는 4회 득점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모창민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후 박석민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박석민도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1,2루가 됐다. 이어 권희동의 우전안타가 터지며 NC는 2점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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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5회 양팀 선발은 삼자 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
6회
6회에도 린드블럼은 삼진 2개를 곁들여 이닝을 세타자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1사 후 김문호와 번즈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들며 동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해커는 문규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황진수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NC 선두타자 박석민은 3루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공이 빠졌으면 장타가 될 타구였지만 3루수 황진수가 잡지는 못했지만 타구를 글러브로 막아내며 타자 주자를 1루에 묶었다. 이어 권희동의 투수 희생번트 때 린드블럼이 송구 실책으로 타자주자가 살아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린드블럼은 박진형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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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성욱의 대타로 타석에 선 이호준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만루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 뒤에 기회라 했던가. 7회말 1사 후 손아섭은 좌전 안타를 치며 이날 7회까지 3출루를 기록했다. 최준석이 1루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대호가 2,3루간 안타로 2사 1,2루의 기회를 얻었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되는 상황에서 이날 해커에게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강민호가 타석에 섰다. 하지만 강민호는 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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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세번째 투수 조정훈은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모창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말 2사 후 문규현의 대타 박헌도는 NC의 두번째 투수 김진성의 2구 143㎞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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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마무리 손승락은 삼진 2개를 곁들여 공 12개로 세타자를 잡아냈다.
9회말 NC는 투수를 이민호로 바꿨다. 이민호는 두타자를 모두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최준석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10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후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 스크럭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맡았다. 하지만 모창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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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롯데의 바뀐투수 박시영은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권희동 타석에서 투수 폭투로 3루까지 간 지석훈은 권희동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밞아 NC가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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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투수를 다시 장시환으로 바꿨다. 장시환은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가 됐다. 이어 나성범의 타석 때 포일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나성범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3루가 됐다. 5-2.
이어 모창민이 장시환의 2구 148㎞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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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