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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6실점' 켈리, 화끈한 득점 지원속 15승 눈앞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9-10 16:46


2017 KBO리그 SK와이번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선발투수 켈리가 롯데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7.30/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켈리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안타(3홈런) 1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고전했다. 켈리 답지 않게 홈런 3개를 맞았으나, 타자들이 화끈한 득점 지원을 해줬다. 켈리는 팀이 16-6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켈리는 1회부터 흔들렸다.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서건창, 마이클 초이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초이스의 타구가 2루수 앞에서 크게 튀는 불운이 겹쳤다.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2회에는 김민성을 삼진 처리한 뒤 이택근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박동원에게 좌중간 2점 홈런을 맞았다.점수는 1-3. 이정후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서건창에게 다시 우전 안타. 초이스를 좌익스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홈런이 문제였다. 3회 김하성, 장영석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고종욱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선이 도와줬다. 3회말 2점을 추가하며, 1점 차. 켈리는 4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SK 타자들은 4회 대거 7득점을 올렸다. 켈리의 어깨가 가벼웠다. 5회초 첫 타자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초이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하성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에는 장영석에게 좌중간 2점 홈런을 맞았다. 이 순간 켈리는 마운드에 주저앉기도 했다. 커브가 가운데 몰렸기 때문. 이어 고종욱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이택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투수 코치의 마운드 방문 후 박동원을 6-4-3 병살타로 솎아냈다.

켈리는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고, 7회 신재웅으로 교체됐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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