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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무섭기만 하다. 지난주 롯데는 가히 운명의 6연전이라 불리는 매우 중요한 경기를 치렀다. 2위 두산 베어스, 3위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 그리고 8위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 롯데는 결국 5승1패, 5연승 행진을 벌이며 3위 NC를 압박했다. NC와는 2게임 차. 2위 두산과는 4게임 차다.
1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김문호의 적시타, 1사 2,3루에서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는 최준석의 적시타와 앤디 번즈, 문규현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내야땅볼로 또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대호가 8회말 좌월 투런투를 쏘아올렸다. 98타점이던 이대호는 31호 홈런으로 100타점을 채웠다. 4년 연속 100타점(역대 4번째)이다. 이대호는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이대호에 앞서 4년 연속 100타점을 올린 타자는 타이론 우즈(1998∼2001년, 두산 베어스), 박병호(2012∼2015년, 넥센 히어로즈), 최형우(2014∼2017년,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등 3명뿐이다. 이날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7연승 행진을 벌이며 시즌 10승(7패)째를 거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