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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t 위즈가 두 달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SK가 1회초 1사 3루서 최 정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자 kt는 이어진 1회말 1사 3루서 로하스의 땅볼 때 3루주자 하준호가 홈을 밟아 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SK가 3회초 최 정의 2루타 후 진루타가 나와 2-1로 다시 앞섰으나, kt는 이어진 3회말 무사 2루서 정 현의 우익선상 2루타로 균형을 맞춘 뒤 계속된 1사 2루서 전민수의 우측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4회말 2사 3루서 오태곤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탠 뒤 7회말 선두 오태곤의 좌월 솔로홈런과 윤석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6-2로 달아났다. SK는 8회초 로맥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계속된 1사 1,3루서 한동민과 나주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더이상 추격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어제에 이어 초반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 추격하고 역전하는 흐름을 만들었는데 승리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가 그만큼 컸다고 본다"면서 "선발 고영표는 마운드에서 완급조절을 앞세워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고 8회 위기에서 등판한 이상화와 9회 마무리 김재윤도 자기몫을 충분히 해줬다. 쐐기 홈런을 친 오태곤을 비롯해 젊은 타자들이 활발한 타격을 보여줘 앞으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