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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고영표가 1자책점의 호투를 했음에도 7연패의 위기에 놓였다.
고영표는 1회말 이천웅 안익훈 박용택을 상대로 9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2회에는 선두 양석환이 유격수 실책으로 나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유격수 심우준의 1루 송구가 높아 타자주자가 살았다. 이어 채은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린 고영표는 계속된 1사 1,3루서 강승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했다. 그러나 유강남을 134㎞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선두 오지환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도루자로 잡았고, 이천웅과 안익훈을 연속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도 2사후 채은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가볍게 이닝을 넘겼다.
6회에는 또다시 수비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2실점했다. 선두 양석환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에도 유격수 심우준이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위기가 이어졌다. 채은성을 사구로 내보내고 정성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강승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3루주자를 런다운으로 잡은 고영표는 유강남에게 133㎞짜리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중간 2루타를 맞아 2점을 더 허용했다.
결국 kt는 계속된 2사 2루서 고영표를 내리고 좌완 심재민을 불러올렸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