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물리치고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kt 킬러' 선발 윤성환의 7이닝 1실점 완벽한 투구와 3안타 4타점을 몰아친 '국민타자'이승엽의 힘을 앞세워 11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루 전 승리를 거뒀던 삼성은 이날까지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 최하위 kt와의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시작은 kt가 좋았다. kt는 2회 이진영이 윤성환을 상대로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2회 잠시 흔들린 윤성환은 곧 안정감을 찾았다.
반면, 잘던지던 kt 선발 고영표가 4회 흔들렸다. 삼성은 선두 구자욱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4번 다린 러프가 몸에맞는 볼로 걸어나가며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승엽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엽은 이 안타로 프로야구 역대 4번째 개인 2100안타 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세를 올린 삼성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와 조동찬의 적시타로 한꺼번에 3점을 냈다.
삼성은 5회 고영표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2사 만루상황서 이승엽이 승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낸 것.
삼성은 7회 잠잠하던 러프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상대를 그로기 상태로 몰고갔고, 8회에는 강한울-박해민-배영섭-구자욱이 연속해서 1타점씩을 추가해 완전히 KO 시켜버렸다.
2015 시즌부터 kt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윤성환은 이날도 7이닝 6안타 6탈삼진 무4사구 1실점 투구를 하며 시즌 6번째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마지막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는 이승엽이 동점타와 결정적인 3타점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2루타만 2방을 때렸다.이밖에 박해민이 3안타 1볼넷, 배영섭이 2안타로 출루하며 테이블세터가 완벽하게 밥상을 차렸다. 삼성은 경기 시작 후 2이닝 연속 병살타, 그리고 3회에도 직선타에 이은 더블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4회부터 공격의 물꼬가 트이더니 무섭게 상대를 몰아쳤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5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고, 불펜진도 물오른 삼성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단 1명도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9회 정 현의 장외홈런포가 위안거리였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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