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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후반기 선발진 변화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 선발 투수는 길게 던져줘야 하는데 꾸준히 그렇게 던지기가 쉽지 않다"라면서 "구창모가 15번 정도 선발로 나갔는데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고 선발을 꾸준히 나갈 수 있는 몸이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 몸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라면서 "주위에서 편하게 던져라고 하지만 실제로 마운드에 올라서서 선배들을 보면 위축되고 도망가는 피칭을 하게 된다. 감독은 결국 이겨내기를 기다려줘야한다. 몸이 더 강해지면 승리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을 길러야 자신있게 공을 뿌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올해 11명 정돠 선발로 나갔는데 장현식은 건진 것 같다. 장현식은 관리를 좀 해줘야 하지만 몸은 어느정도 돼 있다"라고 했다.
이재학은 지난 6월 28일 넥센전서 1⅔이닝 동안 4안타 3실점하고 강판된 뒤 구원투수로 나와 3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11일 광주 KIA전서 선발 구창모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의 좋은 피칭을 하는 등 구원으로 나온 3겨이서 7이닝 동안 무실점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구창모의 상태, 이재학의 상태 등을 보고 로테이션을 정할 것이다. 아직은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NC는 임창민 원종현 김진성 등 최강 불펜진과 강력한 타선의 힘으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선발진은 불안한 면이 많았다. 3위 SK에 쫓기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2위를 지키고, 1위 KIA를 쫓아가기 위해선 선발진의 안정은 필수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