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반기 1위를 확정지은 KIA 타이거즈와 2위 NC 다이노스가 전반기 마지막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도 모두 돌아오고, 완전체로 맞붙는다.
NC도 고삐를 늦출 수는 없다. 최근 비로 인해 취소되는 경기가 많았던 NC는 오히려 휴식이 더 반갑다. 이달초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3패를 하고 돌아왔고,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휴식으로 분위기를 끊을 수 있었다. 또 9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9대4 완승을 거두면서 일단 연패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KIA를 만난다.
두 팀의 전반기 마지막 대결이 주목받는 이유는 복귀 전력들을 모두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개막 이후 내내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고민이 많았던 NC는 드디어 재비어 스크럭스와 제프 맨쉽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팔꿈치 부상 맨쉽과 옆구리 부상 스크럭스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전반기 내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재활을 해왔다.
KIA도 마찬가지다. 폐렴 증세로 긴 휴식을 가졌던 '영건' 임기영이 지난 7일 1군에 돌아왔고, NC와의 3연전에서는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원투펀치'가 출격할 예정이다. 주전 2루수 안치홍이 옆구리 통증으로 1군 말소됐으나 최근 KIA 타선의 페이스라면 안치홍의 공백까지 쉽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변수는 비다. 두 팀은 최근 잦은 우천으로 투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했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마운드 총력전을 할 수 있다는 호재를 가지고 있다. 반면 비로 인해 시리즈 향방이 바뀔 수도 있다. 기상청 예보로는 광주 지역에 11일과 13일 비 예보가 있다.
더 달아나고 싶은 KIA와 최대한 격차를 줄이고 휴식기를 맞아야 하는 NC. 100% 총력전이 예상되는 1,2위팀의 맞대결은 올스타전을 앞둔 KBO리그의 최대 관심 포인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