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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온 '오래된 루키'의 데뷔전 활약에 미국 현지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황재균은 MLB.com과의 경기전 인터뷰에서 '나는 트리플A에 있을때 방문했던 도시들을 다시 가고싶지 않다'면서 '돈, 가족 등 이곳에 있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었던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기회를 갖게 됐지만, 실현할 수 있기를 정말로 바라고 있다'고 그동안의 각오를 털어놨다.
콜업 소식은 가족들에게도 특별한 의미였다. 황재균은 '부모님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 메이저리그에 가게됐다는 소식을 말씀드렸는데, 거의 눈물을 흘리려고 하셨다.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졌던 것 같다'고 했다.
붙임성 좋은 황재균 특유의 친화력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MLB.com은 '황재균의 유머에 기자들이 많이 웃을 수 있었다'면서 '그에게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냐는 질문을 했더니, 통역이 직장을 잃을까봐 못하는 척 하고 있다는 농담을 했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또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해당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재균은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에게 인기있는 선수다. 팀 동료들이 그와 함께 있으면 많이 즐거워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