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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시무시하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29안타로 22점을 뽑아 22대1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NC와 넥센의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이 되며 KIA가 반게임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회에 승패가 완전히 갈렸다. 1회말 타자 1순하며 5-0으로 앞선 KIA는 2회말에도 이범호와 김민식의 2루타로 4점을 뽑아 9-0으로 앞섰다. 이정도면 이기겠지 했는데 KIA 타자들에겐 모자랐나보다. 3회말엔 안치홍과 최형우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8타자 연속 안타의 화끈한 타격쇼로 10점을 뽑았다. 19-0.
KIA는 8회말 서동욱의 우전안타와 김지성의 2루타로 29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롯데가 기록했던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명기와 신종길이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범타로 물러났다.
KIA 선발 팻 딘은 타선의 엄청난 지원을 받으며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3안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내 37일만에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