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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4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1회말 김재환의 홈런 등으로 4점으로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선두 정진호의 중전안타, 류지혁의 번트에 이은 상대 수비실책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마련한 두산은 박건우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재환이 문승원의 142㎞짜리 직구를 힘차게 잡아당겨 우월 3점포를 날리며 4-0으로 점수차를 넓혔다.
두산은 2회에도 1사후 정진호의 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추가했고, 4회에는 선두 오재일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6-1로 달아났다. SK는 7회 대타 최 항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8회에는 김동엽의 솔로홈런으로 3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9회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원준이가 팀이 연패 상황이라 부담스러웠을텐데 베테랑답게 자신의 페이스대로 잘 던졌다. 타자들도 적극적인 타격으로 그동안 부담감에서 조금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모두들 힘든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오늘처럼 과감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