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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나성범의 부재를 어떻게 채울까.
무엇보다 나성범의 가치는 해결 능력에 있다. 올 시즌 8개의 결승타로 2위 롯데 자이언츠 앤디 번즈(7개)보다 앞선 리그 전체 1위다. 3,4번 타순으로 호흡을 맞추는 재비어 스크럭스도 이 부문 5개로 공동 5위에 올라 나성범과 결승타 13개를 합작했다.
나성범이 자리를 비운 동안 우익수는 김성욱이 맡고, 3번 타순은 김성욱 박민우 모창민이 번갈아 채웠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NC 불펜 사정을 봤을 때 타이트한 경기가 늘어나는 것은 좋지 않다. 제프 맨쉽 부재로 선발진이 완전치 않은 NC는 불펜 의존도가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김경문 감독이 이 점을 고려해 필승조에게 휴식을 주고는 있지만, 결국 공격의 폭발만이 마운드 운용에도 숨통이 트이게 하는 방법이다.
희소식은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주장 박석민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 개막 이후 특별한 부상이 없이도 1할대 타율에 그쳤던 박석민은 최근 타석에서의 결과가 좋다. 10경기 타율 3할2푼4리(34타수 11안타)에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3연전 스윕에도 10타수 5안타로 되찾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스크럭스의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가운데, 나성범이 다시 중심 타선을 채울때까지 버티기 위해서는 타선 동반 폭발이 분명 필요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