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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한현희.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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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고종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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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이정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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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이드암 선발투수 한현희의 퀄리티스타트와 9번 이정후와 1번 고종욱의 신들린 타점쓸어담기가 압권이었다. 넥센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홈 3연전 첫경기에서 18대3 대승을 거뒀다. 최근 4연패, 고척돔 홈게임 3연패를 모두 끊어내고 삼성전 3연승을 내달렸다. 23승1무23패로 5할승률에도 복귀했다.
선발 한현희는 최고시속 147km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앞세워 6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시즌 4승째(1패)를 따냈다. 넥센으로선 다급했던 경기였다. 경기전 장정석 넥센 감독은 "오늘은 어떻게든 4연패를 끊어야 한다. 타선 조정도 그렇고, 불펜 운용도 탄력적으로 가져가려 한다"고 했다. 1번에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박정음 대신 고종욱을 올렸다. 삼성 선발이 왼손 백정현이었지만 좌타자 고종욱은 좌투수에 강하다. 전날까지 좌투수 상대 타율은 4할(20타수 8안타)로 우투수 상대 타율 2할3푼7리(59타수 14안타)를 훨씬 뛰어넘는다.
장 감독의 묘수는 적중했다. 고종욱은 0-0으로 팽팽하던 2회말 2사만루에서 2타점 우전적시타를 때려냈다. 최근 3경기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던 상대 선발 백정현은 흔들렸다.
넥센은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2사 1루에서 6번 허정협의 타구는 투수 백정현을 살짝 넘었다. 삼성 2루수 백상원이 대시해 들어오며 땅볼을 바운드로 잡았지만 글러브에서 볼이 튀었다. 정상적으로 잡아 처리했다면 아웃이 될수도 있었다. 결과는 행운의 내야안타. 2사 1,2루가 됐고, 이후 넥센의 연속안타가 봇물터지듯 쏟아졌다. 7번 김민성의 2타점 좌익선상 2루타, 8번 박동원의 타구는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 넥센은 또 한점을 얻었다. 9번 이정후마저 우전안타를 때려내자 2루 기습도루에 성공했던 박동원은 가볍게 홈을 밟았다. 넥센은 6-0으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고종욱은 삼성이 5회초 구자욱의 희생플라이와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자 5회말 무사 1,2루에서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로 다시 8-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부터는 쉴새없이 돌아가는 넥센 방망이. 삼성 마운드는 버텨내질 못했다. 넥센은 6회말에 4점, 7회말에 3점, 8회말에 3점을 더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고종욱은 6타수 4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신인왕 독주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고졸 루키 이정후는 9번 타석에서 5타석 3타수 3안타 4타점 2개의 4사구로 전타석 출루를 만들어냈다.
최근 3차례 선발등판에서 호투했던 삼성 선발 백정현은 이날 3회말 2사후 아쉬운 내야안타 뒤 크게 흔들리며 무너졌다. 3이닝 동안 무려 75개의 볼을 던지며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패(3승)를 안았다. 삼성 벤치는 이번 주중 kt위즈와의 3연전에 불펜소모가 컸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4회부터는 안규현(22)을 올렸다. 경기중반부터는 정인욱 등을 시험등판시키며 이날 경기를 접고 정리모드로 들어갔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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