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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선발은 경기 후에 발표하겠다."
LG 양상문 감독은 16일 KIA전에 앞서 "18일 선발로 허프를 낼지 좀 더 고민을 해야겠다"라며 말을 아꼈다.그리고 17일에도 "경기후에 선발을 발표하겠다"라고 했다.
경기 결과에따라 선발이 바뀌냐고 하자 "이미 선발은 결정을 했다. 다만 미리 선발이 발표됐을 때 상대의 경기 운영이 달라질 수 있어 나중에 할 것"이라고 했다.
감독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그런 정보를 미리 주는 것이 상대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기에 굳이 미리 알리지 않겠다는 것. 양 감독은 "선발 투수는 김대현이나 허프 중 하나다"라며 "한명은 내일 나가고 다른 한명은 금요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등판한다"라고 했다.
김대환은 올시즌 5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잠실 한화전서는 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한 뒤 허프와 교체됐었다. 부상으로 빠져있었던 허프는 12일 김대현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올시즌 첫 등판을 했다. 당시 4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양 감독은 "허프가 지난번 등판에서 70개 정도(실제 67개)를 던져서 이번 등판에서는 90개 정도까지 가능할 것 같다"면서 "허프가 원래 투구수가 많은 편이 아닌 투수라 그 정도면 6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