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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맨쉽이 7승인데 아직도 6승인 삼성. 승률도 1할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5-10 21:43


6일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삼성 김한수 감독이 LG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7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고, NC 다이노스의 맨쉽도 7승째를 거둔 10일 삼성 라이온즈도 7승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지만 LG 트윈스에 패했다.

LG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차우찬의 8이닝 1실점의 쾌투와 톱타자로 나선 박용택의 결승 솔로포에 양석환의 만루포로 2대1의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달린 LG는 21승12패로 이날 승리한 2위 NC(21승1무11패)에 0.5게임차 뒤진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에이스 윤성환이 좋은 피칭을 하고도 타선이 무기력하게 침묵하며 패했다. 6승2무25패가 되며 승률이 1할9푼5리로 1할대로 떨어졌다. 게다가 FA로 떠나보내야했던 차우찬에게 당해서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1회초 무사 1,2루의 좋은 기회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LG는 3회초 1사 1,3루서 3번 히메네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이원석의 솔로포로 1-1 동점이 된 이후 양 팀은 득점하는데 애를 먹었다. LG는 계속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권에서 안타 하나가 나오지 않았고, 삼성은 차우찬의 구위에 눌려 5회말 2사 1,2루외엔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결국 LG가 박용택의 한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초 1사후 타석에 선 박용택은 삼성의 두번째 투수 장필준의 147㎞의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2-1로 균형이 깨지자 삼성은 무너졌다. 이후 2사 만루에서 6번 양석환이 삼성 마무리 심창민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6-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LG 선발 차우찬은

이형종의 부진으로 1번타자로 나선 박용택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톱타자로서 해결사의 능력까지 보였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날 개인통산 1500이닝 투구(25번째), 통산 1000탈삼진(23번째)을 돌파하는데 만족해야했다.


점수를 내줘야할 상위타선이 완전히 침묵했다. 삼성이 친 안타 4개는 모두 하위타선의 타자들이 친 것이었다.8번인 이원석이 솔로포 포함 2개의 안타를 쳤고, 7번 김상수가 1개, 6번 이승엽이 1개를 기록했다. 박해민-김헌곤-구자욱-러프-조동찬 등 5명의 상위타자들은 19번의 타석에서 단 하나의 안타를 치지 못했다.

삼성 이승엽은 7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개인통산 3880루타로 양준혁(3879루타)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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