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김규민 "주변 선수들 보며 많이 배운다"

5월 5일 어린이날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 조상우와 SK 김주한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넥센 5회 1사에서 김규민이 3루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e-mail]/2017.05.05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김규민이 첫 멀티 히트 소감을 전했다.

김규민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7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고른 활약에 힘입어 SK에 5대3으로 이겼다. 김규민은 전날(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첫 3루타까지 기록했다. 데뷔 후 첫 멀티 히트다.

김규민은 지난 1일 처음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전날 경기에선 박정음의 대주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선 팀이 0-3으로 뒤진 5회말 1사 후 김주한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쳤다. 넥센은 이후 김웅빈의 2루타, 이정후의 3루타, 송성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묶어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6회와 7회에도 각각 1점을 추가했다. 김규민은 5-3으로 리드한 8회말 2사 후에도 좌전 안타를 치며 첫 멀티 히트 경기를 했다.

김규민은 경기 후 "1군에 올라와 4번째 출전이라 긴장되지는 않았다. 이제 조금 적응을 한 것 같다"라면서 "타석에선 삼진을 신경 쓰다 보니, 맞히려는 타격을 했다. 하지만 강병식 타격 코치님께서 2군에서 했던 것 처럼 겁 먹지 말고 풀스윙을 하라고 격려를 해주셨다. 그래서 2안타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규민은 "주변의 잘 하는 또래 선수들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올 시즌 부상 없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다.


고척=선수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