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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와 10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초반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에이스감으로 데려온 투수인데다 팀이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레나도의 공백은 더 커보인다.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쳤기 때문에 출전만 한다면 제몫을 해줄 것으로 보여 더 그렇다.
두산의 '판타스틱4' 중 한명인 마이클 보우덴도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개막 직후 등판 전 어깨에 이상을 느끼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보우덴은 지난 달 21일 1군에 올라왔다. 하지만 복귀 후 2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2⅓이닝 2실점(1자책), 2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 4실점했다. 그리고 2일 다시 어깨 통증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시즌 18승(7패) 투수로 팀의 통합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선발투수이기에 올시즌 보우덴의 빈자리는 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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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삼은 5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내용이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대량 실점은 면했지만 5회까지 3회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실점을 했고 3회에도 위기를 겪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보우덴이 복귀하려면 한 달정도는 걸릴 것 같다"며 "미국에서 검진 결과가 나오고 재활까지 마치려면 그렇다"고 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 역시 "레나도가 재활을 시작했다. 잘 준비하고 있다. 2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위기에 빠진 두산과 삼성, 이 두 팀에게 현재 보우덴과 레나도는 절실하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