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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N 스포츠가 4월 첫째 주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타자부문 최정(SK), 투수부문 정대현(kt)이다.
10일 현재,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타자부문에서는 최정이 누적점수 173.1로 이형종(LG, 167.2)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있다. 최정은 개막 6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성적을 크게 끌어올리며 KBO리그 홈런 1위, 타점 2위, OPS 3위까지 올라왔다.
연타석 홈런을 두 번이나 기록하며 4개의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6연패에 빠져있던 SK 힐만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힐만 감독도 "한 경기 3홈런도 나는 보지 못했는데..."라며 최정 의 4홈런에 감탄했다.
지난해 홈런왕 최정은 SK의 개막 6연패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중심타자다. 최정은 개막 후 6경기에서 타율 0.105(20타수 3안타)로 매우 좋지 못했다. 하지만 NC와의 2차전에서 4홈런 괴력을 뿜으며 자신의 슬럼프 탈출과 팀의 연패를 끊었다.
최정은 이날의 활약으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타자부문 1위인 80.5점을 받았다.
살아난 최정은 이튿날 같은 곳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하며 8-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4홈런에 이어 이날은 '천적'으로 여겨지는 이재학마저 공략했다. 최정은 이재학과의 상대전적에서 25타수 1안타로 유독 약했다.
이날은 1회 첫 타석부터 이재학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3루수 호수비에 잡혔지만 매우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두 번의 타석을 보면 최정과 이재학의 질긴 천적 관계가 이어질지 물음표를 남겼다. 최정은 이날도 타선을 깨우며 팀을 6연패 뒤 2연승의 상승세로 돌려놓았다.
10일 현재,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투수부문에서 정대현은 누적점수 329.4로 소사(LG, 315.9)에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좌완 정대현은 개막 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외국인듀오 피어밴드-로치에 못지않은 활약으로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kt 위즈의 초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정대현은 지난 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11이닝 동안 단 1개의 볼넷만 허용했던 정대현은 시즌 첫 경기에서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늘 약점으로 지목됐던 제구력에 대한 불안을 지운 것이다.
정대현은 이날의 활약으로 1일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투수부문 1위인 97.3점을 받았다.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1-0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정대현은 1회초 2사 이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2회초를 삼자 범퇴로 마쳤고, 3회초에는 무사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극복하는 위기관리능력도 보여줬다. SK전에서 힘을 발휘한 체인지업은 썩 좋지 않았지만 포수 이해창 리드에 따라 슬라이더(12개)로 볼배합을 달리하며 무실점 경기를 했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상황중요도를 반영해 타자와 투수 기록 랭킹을 매기는 신개념 야구평가 시스템이다. 타자, 투수의 기본 성적을 활용해 점수를 부여하되,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중요한 상황의 행위에 대해서는 1.5배의 점수를 적용해 선수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여부를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KBS N 스포츠는 시청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KBS N 스포츠의 KBO리그 중계와 '2017 아이러브베이스볼 시즌9'을 보고,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로고가 노출되는 화면을 찍어 휴대폰 번호 #9080으로 사진을 전송하면, 추첨을 통해 매월 2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