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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니퍼트, 넥센전 4⅔이닝 6실점 충격 강판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04-07 20:00


밴헤켄. 스포츠조선DB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무너졌다.

니퍼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첫 등판이자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8이닝 4안타 7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를 거뒀던 니퍼트는 이날 4⅔이닝 7안타(1홈런) 3볼넷 1실점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3회까지는 완벽했다. 1회초 2사 후 서건창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가는 3루타를 맞았지만,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에는 채태인-김민성-대니 돈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17구 삼자범퇴 했다.

3회도 가뿐했다. 김하성과 박동원을 범타 처리했고, 고종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정후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문제는 4회였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4회에 들어갔지만, 순식간에 4실점 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우월 솔로포가 되면서 니퍼트가 흔들렸다. 윤석민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루. 채태인과 김민성은 범타로 잡아냈으나 대니돈과 김하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박동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니퍼트는 폭투로 또 1점 헌납하며 1-4 역전을 내줬다. 투구수도 70개까지 불어났다.

니퍼트는 5회에도 계속 제구가 몰리며 통타를 당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고, 윤석민과 채태인에게 연속 장타를 허용해 또 1실점 했다. 이어 김민성의 타구도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되면서 실점은 6점으로 불어났다. 결국 니퍼트는 5회를 마치지 못하고 이현호와 교체됐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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