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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에서 우려를 완전히 떨쳤다.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선수들이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롯데 타선을 처음 상대한 맨쉽은 가장 중요한 개막전에서 완벽 투구를 펼쳤다. 4회초 2사에 이대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기 전까지는 '노히트' 행진이었다. 1회부터 3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에 실점은 있었지만, 곧바로 중심 타선인 최준석을 범타 처리하며 깔끔히 끝냈고, 5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추가했다.
롯데 타자들도 이날 경기전 "맨쉽을 처음 상대하기 때문에 영상 분석을 통해 준비했다"고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인터벌이 짧고, 제구가 완벽한 맨쉽은 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특히 강광회 구심이 잡아주는 코스로 좌우 코너웍이 잘되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나갔다.
시범경기 내내 좀처럼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던 외국인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도 언제 그랬냐는듯 무섭게 배트를 휘둘렀다. 시범경기 타율 0.219(32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던 스크럭스는 시범경기를 적응의 기간으로 봤다.
그리고 정규 시즌 첫 경기부터 무서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1회말 첫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안타.
세번째 타석은 6회말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스크럭스는 7회 네번째 타석에서 기다렸던 홈런을 쳐냈다. 1사 2루 찬스에서 롯데 이정민의 슬라이더(129km)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100% 출루 활약이다.
외국인 투타 활약으로 NC는 개막전 6대5 역전승을 거뒀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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