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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8대2의 경쟁률을 뚫을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3-11 10:1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이 지난달 21일(ㅎSCOTTSDALE, AZ - FEBRUARY 20: Jae-gyun Hwang #1 of the San Francisco Giants poses for a portait during a MLB photo day at Scottsdale Stadium on February 20, 2017 in Scottsdale, Arizona. Jennifer Stewart/Getty Images/AFP

8대2의 경쟁률에서 황재균이 이길 수 있을까.

MLB.com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로스터에 남아있는 2자리를 향한 경쟁자들을 소개했다. 이중엔 물론 황재균도 들어있다. 아쉽게도 MLB.com에선 황재균을 일단 트리플A에서 시작하게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MLB.com의 크리스 해프트 기자는 11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개막 로스터에 남은 2자리의 경쟁자들의 로스터에 포함돼야할 이유와 그렇게 되지 않을 이유를 얘기했다.

8명은 고든 베컴, 아론 힐, 지미 롤린스, 마이클 모스, 저스틴 루지아노, 켈비 톰린슨, 크리스 마레로와 황재균이다.

황재균에 대해서는 "그의 파워는 진짜이며, 어려운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수비에서는 발전해야할 부분이 있지만 필요한 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좋은 평가를 했다.

황재균은 11일까지 18타수 6안타(타율 0.333), 2홈런 6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6개의 안타중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팀 사정 때문에 황재균이 로스터에 오르지 못할 수 있다고했다. "자이언츠는 트레이드, 혹은 FA로 선수를 잃는 것을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3월말 옵트 아웃 조항이 걸린 다른 베테랑 선수들을 먼저 25인 명단에 넣기 위해 황재균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황재균이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고, 미국 야구에 대한 적응을 계속할 수 있다"고 했다.

해프트 기자는 아론 힐의 개막전 로스터 합류를 전망했다. 힐은 통산타율 2할6푼7리에 16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내야 경험이 풍부하고 장타력이 좋은 것을 말하며 "개막전 명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아주 강하다"고 했다.


고든 베컴에 대해서는 공격력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고, 롤린스에 대해서는 벤치 선수로 나와 통산 타율이 1할3푼에 불과했다며 대타로 나왔을 때의 적응력을 부정적으로 봤다. 기존 백업 멤버인 톰린슨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과 성실한 태도를 장점으로 꼽았지만, 구단이 타격이 더 좋고, 경험이 많은 백업 선수를 원하고 있는데다 아직 마이너 옵션이 남아있다는 점을 개막 로스터 진입이 힘든 이유로 얘기했다.

황재균으로선 실력에 대해선 좋은 평가를 한 점은 기대감을 갖게한다. 남은 기간 동안 좋은 성적과 적응력을 보인다면 기회가 올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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