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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네덜란드의 WBC 1라운드 경기가 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2회말 2사 3루 시몬스의 안타로 1실점한 우규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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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1회 투런 피홈런이었다.
우규민이 3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 예선 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우규민은 이번 라운드 최강 타력이라는 네덜란드 타선을 맞이해 피홈런 1개 포함, 3실점하고 말았다.
강타선을 상대로 긴장을 했는지, 1회 피홈런이 나왔다. 그리고 갈수록 피칭이 나아졌다. 투구수 제한(65개)이 있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을 피칭 내용.
우규민은 1회 선두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밋밋한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여지없이 방망이가 돌아갔다. 홈런은 바로 나왔다. 2번 주릭슨 프로파르가 우규민의 낮은 직구를 제대로 걷어 올렸다. 쭉쭉 뻗은 타구는 고척돔 우측 외야 벽면을 강타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었다. 3번 잰더 보가츠에게 3루타를 맞아 대량 실점 위기에 빠졌지만, 상대 중심타선인 블라디미르 발렌틴-조너선 스쿠프-디디 그레고리우스를 각각 삼진-플라이-땅볼로 처리하며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2회 추가 실점을 했다. 2개의 삼진을 잡은 후 9번 란돌프 오뒤벌에게 아쉬운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오뒤벌의 도루 때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1번 시몬스에게 깨끗한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풀카운트 상황서 김태군은 바깥쪽 슬라이더를 요구했는데, 공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시몬스는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그래도 2회 초반 좋았던 투구 내용이 3회 그대로 이어졌다. 보가츠-발렌틴-스쿠프 3-4-5번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첫 삼자범퇴. 우규민은 3회까지 54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회 마운드에 올랐다. 우규민은 그레고리우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스미스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았다. 여기까지 투구수가 62개. 그리고 8번 다셴코 리카르도에게 우전 안타를 초구에 허용했다. 9번 오뒤벌 까지 상대할 수 있었지만 결국 교체가 이뤄졌다. 총 63개의 공을 던졌다.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3탈삼진. 우규민이 내려간 마운드는 원종현이 마운드 바통을 이어받았다. 원종현이 오뒤벌을 막아내 우규민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고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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