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WBC 김인식 감독 "내일부터 새로운 출발을 하자"(일문일답)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2-11 17:37


한국 WBC대표팀 차우찬, 김인식 감독, 양의지가 1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내일부터 새로운 출발을 하자."

한국 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17 제4회 WBC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은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대표팀 소집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부터 출발한다"면서 "아직 선수들과 다 만나지는 않았지만 내일부터 새로운 출발을 하자고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차우찬은 "투수 5명이 괌에서 먼저 훈련을 했는데 컨디션이 좋아보였고, 훈련도 잘해 좋은 상태로 한국에 들어왔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서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고, 양의지도 "선수들이 체력 등 준비를 잘 한 것으로 들었다.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대회 목표는.

국내에서 열리는 큰 대회다. 매 대회마다 그래왔지만 1차 목표는 1차 예선을 통과하는것이다.

-네덜란드 등 다른 나라와의 경기에 대한 계획은 세웠는지.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많이 투입이 돼 내야만 해도 메이저리그의 준대표팀이 아닌가 생각한다. 투수들이 어느 정도 컨디션일지는 모르지만 굉장히 센 편이라고 생각한다. 공격 역시 메이저리그의 수준급 선수들이라서 우리 조에선 가장 강적이 아닌가 생각한다. 네덜란드를 제일 경계하고, 나머지 이스라엘과 대만도 강적이라고 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만전서 우리가 일본서 활약하고 있는 좌완투수(천관위)한테 고전한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그 선수가 대표팀에 뽑혔더라. 그 선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스라엘은 생소한 팀이다. 마이너리거와 과거 메이저리거들이 있긴 하지만 사실 솔직히 이스라엘에 대해선 자세히 모른다. 앞으로 전력분석팀의 자료를 토대로 알아볼 예정이다.

-프리미어12 때의 주장 정근우가 빠졌는데 이번 대표팀의 새 주장은 누구로 결정했는지.

코칭스태프가 각처에서 뿔뿔히 헤어졌다가 오늘 일부가 모였고 선수들도 완전히 모이지 않았다.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 저녁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내일쯤 결정할 생각이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단시일 내에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서로 호흡이 맞아야되는 부분, 내야의 키스톤 콤비나 외야-내야 컷오프 플레이 등에 중점을 둔다. 그동안 국제대회를 하다보니 우리나라가 1,2회때 공격에서 예기치 않게 이승엽 선수의 극적인 홈런이나 나머지 선수들의 요소요소 활약 등으로 득점이 많이 나고 했느데 투수들을 매번 걱정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대회가 끝나고 복기를 해보면 예상외로 투수들이 약하다 약하다 해도 평균자책점이나 결정적일 때 막아주지 않았나. 투수의 큰 장점이 우리에게 좋은 성적이 나게한 원동력이었다. 이번 훈련에서도 투수쪽에 중점을두고 있다. 아무래도 WBC는 투구수를 따지기 때문에 그것에 주안점을 두겠다.

-(차우찬)괌에서 어떤 훈련을 했고 컨디션은 어떤가.

투수들은 러닝하고 어깨 보강 운동 등을 했고, WBC를 앞두고 있지만 정규시즌도 있어 체력훈련을 많이하는 기간이었다. 투수들이 각자 알아서 잘 준비하고 왔다. 첫날부터 캐치볼을 했고, 한국오기전 두번 정도씩 불펜피칭을 했다.

-(양의지) 두산 선수가 무려 8명이나 참가했는데.

우리팀 선수들이 많이 뽑혔는데 (김태형)감독님께서 두산에서 야구하듯이 편하게 하고 오라고 하셨다. 야구는 같은 것 같다. 다른팀 선수라고 해서 다른 야구를 하는 게 아니라서 빨리 잘 맞춰서 해야할 것 같고 우리팀 선수가 많아서 호흡도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분위기도 좋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양의지)주전포수로 처음인데.

부담되고 긴장도 된다. 결과론이라서 좋으면 칭찬받고 못하면 욕먹을텐데 각팀 최고의 선수들이 나가는거라서 안좋은 성적을 예상하진 않는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차우찬 선수 등 투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열심히 준비하겠다.

-(차우찬, 양의지) 이번 대회에서 맞붙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차우찬)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안해봤다. 잘 던지는데만 집중하겠다. (양의지) 상대 선수들 이름을 잘 몰라서요….

-(김인식 감독) 전력분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까지는 최근에있던 것만 있다. 각 국가마다 엔트리가 결정돼 훈련하고 연습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오키나와에서 전력분석을 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나머지 자료를 또 분석할 것이다.

-(김인식 감독)1회때 4강, 2회때 준우승을 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은 없나.

매 대회마다 "자신이 있다", "어디까지 목표를 잡았다"고 얘기한 적은 없었다. 매 게임 하다보면 이겨서 올라가고, 1회때 4강, 2회때 준우승을 했다.이번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1,2회때 긴장속에서 했고, 대회 전까지는 여러가지 생각이 많고 긴장이되는 것은 사실이다. 대회가 시작되면 그런 두려움은 없어진다. 그동안 4강, 준우승했으니 이번엔 우승이 아니냐고들 하시는데 우승하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하나 하나 해 나갈 생각이다.

-(김인식 감독)오승환의 합류가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나.

오승환 선수가 들어왔기 때문에 중간에서부터의 운용엔 많은 도움이 된다. 이제는 부담을 느끼고 그런 마음은 아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승환 선수가 합류하게끔 많은 분들이 협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오승환 선수가 들어와 투수 운용이 나아져 더 잘해야된다라는 마음은 갖고 있다.

-(차우찬)2013년 3회 WBC대회때 부진했었는데.

당시 대표팀에 합류한 처음이다 보니 준비를 잘 못했었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대회가 끝나고 경기 결과도 좋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도 후회가 많았다. 지금은 다른 위치에 있어 준비를 많이 했고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잘 치르고 싶고, 대표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