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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권도 아직 확실한 선발 아니다."
김 감독은 행사 후 스프링캠프 출국 전 전력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들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캠프는 야구를 알자는 게 테마다. 선수들이 야구에 대해 디테일하게 알아야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어 "우리 팀은 육성이 중요하다. 결국 선발 투수를 찾아내고, 성장시키는 게 관건이다. 선발 투수 1명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kt는 24일 라이언 피어밴드 재계약을 확정지으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선발 투수로 피어밴드와 돈 로치가 확정됐다. 지난해 성장한 주 권까지 확실한 선발 요원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김 감독은 "주 권도 아직 업-다운이 심하다. 확실한 선발이라면 풀타임을 소화하며 25경기 이상, 그리고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외국인 선수 2명을 제외하고 아직 확실한 선발이라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확실한 1선발감이 없는 팀 상황에 대해 "우리가 강팀이면 미국 메이저리그 진입 탈락자를 기다려 영입을 시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팀은 그럴 여유가 없다. 시즌 초반 전력에 구멍이 생기면 안되는 팀이다. 때문에 누가 되든 빨리 결정되는 게 좋았다. 나는 사실 더 일찍 피어밴드와 계약하자고 했다. 구단이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실질적으로 로치가 1선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