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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보 3750만불 볼티모어 잔류, 외야진 정립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1-20 10:50




메이저리그 남은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던 마크 트럼보가 결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잔류하기로 했다. 이로써 김현수의 올시즌 위치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SPN은 20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거포 마크 트럼보와 3년간 총액 375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트럼보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계약 내용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트럼보는 지난 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6리, 47홈런, 108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트럼보가 잔류함에 따라 볼티모어는 올시즌 좌익수 김현수, 중견수 애덤 존스, 우익수 마크 트럼보를 기본 팬턴으로 외야진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볼티모어가 FA 시장에서 외야 요원인 세스 스미스를 데려오면서 김현수의 위치는 더욱 애매해졌다. 게다가 볼티모어의 댄 듀켓 단장이 수비 측면에서 외야진 강화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라 누가 더 볼티모어 유니폼을 알 수 없는 일이다. 김현수는 스프링캠프까지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해야 하는 입장이다.

올해 31세가 된 트럼보는 2010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1년 29홈런, 87타점을 올리며 주전자리를 꿰찼고, 시애틀 매리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를 거쳐 2015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로 이적했다. 통산 2할5푼1리, 178홈런, 517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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