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태 4타점 롯데, 넥센 꺾고 8위 확정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10-09 17:05


롯데 김준태가 3-3 동점이던 6회말 2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8위로 올시즌을 마감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김준태의 3타점 적시타, 최준석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8대5로 승리했다. 넥센과의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롯데는 66승78패를 마크, 65승78패1무로 이미 시즌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를 끌어내리고 8위로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 정규시즌 3위 넥센은 77승66패1무의 기록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됐다.

팽팽하던 '0'의 행진은 4회말 롯데 공격에서 깨졌다. 넥센 투수가 선발 신재영에 이어 마정길로 바뀐 가운데 선두 신본기와 손아섭의 연속안타, 최준석의 사구로 맞은 무사 만루. 김문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다음 타자 김상호 역시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다시 한 점을 추가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정 훈의 병살타, 오승택의 2루수 땅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넥센이 이어진 5회초 3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김지수와 박동원의 연속안타, 서건창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넥센은 고종욱과 김웅빈이 연속 희생플라이를 날려 3-2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는 이어진 5회말 선두 김준태가 마정길을 우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롯데는 6회말 상대 실책 2개를 이용해 3점을 뽑아내며 흐름을 잡았다. 선두 최준석과 김문호가 내야진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 훈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오승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준태가 넥센 투수 김정훈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6-3으로 앞서 나갔다.

넥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어진 7회초 롯데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임병욱과 서건창이 각각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고종욱이 중견수 깊은 플라이를 날려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웅빈이 우전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하지만 롯데는 한 점차 앞선 7회말 1사 2루서 최준석이 넥센 이보근을 상대로 좌월 투런아치를 그리며 8-5로 점수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이닝이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5회 3점을 내주면서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놓쳤다. 5이닝 8안타 3실점. 준플레이오프에 대비한 리허설을 치른 신재영은 3이닝 동안 6안타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