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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27)이 돌아왔다.
문경에서 곧바로 광주로 내려왔다. 색다른 느낌이 든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감이 든다. 잘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퓨처스리그가 끝난 후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아 감각이 우려되기도 한다.
-복귀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부담스럽지는 않나.
부담스러운 것도 있다. 지금 KIA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 내가 괜히 이 자리에 들어가도 되나? 싶은 생각도 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한 선수들이 있으니까.
-수비는 어느정도 소화할 수 있나. 뜬공 처리는?
전혀 문제 없다. 뜬공은 상무에 있을 때도 야간 경기를 하면 실수 없이 해냈다. 긴장감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한번 해보면 괜찮을 것 같다.
-2년 동안 스스로 생각했을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마인드가 달라졌다. 상무 박치왕 감독님도 "생각이 많이 변한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런 말을 들을때 가장 기분이 좋다.
-체중이 조금 늘었나. 발목 부상을 당했던 부분은 괜찮은지.
군대 가기 직전에 정말 많이 쪘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많이 빠졌다. 체중은 74kg 정도다. 발목 부상도 현재는 괜찮다.
-만약 합류한다면 팀에 적응하는 기간도 필요할 것 같다. 김기태 감독의 스타일도 파악했나.
사실 군대 가기전보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고 분위기에 적응을 해야할 것 같다. 감독님이 열심히 안하는 선수를 싫어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군 복무 동안 가장 그리웠던 것은?
팬들의 함성이다. 시즌 중에 경기를 보러 왔었는데 정말 다르더라. 내 응원가를 들은 것도 오래됐다. 치홍이 복귀 첫 타석을 봤는데 소름이 돋았다. 그게 가장 그리웠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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