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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유희관은 8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3승째를 올리며 팀동료인 장원준, 보우덴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니퍼트(15승)를 비롯해 다승 1~4위에 선발 4명을 모두 포진시키며 선발 왕국의 면모를 드러냈다. SK 선발 임준혁은 5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의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이 부족해 패전을 안았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1회말 2사후 최 정이 유희관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29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0-1로 끌려가던 두산은 4회초 안타 4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최주환의 우전안타, 민병헌의 삼진 후 김재환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오재일이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쏘아올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SK가 8회말 최 정의 투런홈런으로 3점차로 추격하자 두산은 이어진 9회초 오재일이 2사 1루서 좌중월 투런아치를 그리며 8-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 두 번째 투수 김성배는 1⅔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김성배가 세이브를 올린 것은 롯데 시절인 지난해 4월 25일 부산 삼성전 이후 482일만이며, 두산 소속으로는 2011년 8월 3일 잠실 KIA전 이후 1843일만이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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