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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중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초반 양팀 선발 투수가 빛났다. LG 허프와 한화 이태양 모두 컨디션이 좋았다. 3회까지 두 사람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균형을 깬 건 한화. 한화는 4회초 윌린 로사리오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송광민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LG가 5회 균형을 맞췄다. LG는 5회 2사 후 이천웅이 잘던지던 이태양으로부터 천금의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한화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정근우-이용규의 연속 출루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LG도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마무리 임정우를 조기투입했다. 임정우는 상대 4번 김태균을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점수 1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맞바꿨다. 임정우는 이 경기 승부처 로사리오와의 대결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로사이오를 잡아내며 포효했다.
한화는 9회초 임정우를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LG는 선발 허프가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냈다.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직구 최고구속은 151km를 찍었다. 마무리 임정우도 1⅔이닝을 잘 막아내며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성훈이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상대 교란 더블스틸 때 1루주자로 제 역할을 잘 해낸 것도 인상적.
한화는 이태양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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