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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최원태가 또 하나의 히트상품이 될 가능성을 보였다.
최원태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5⅔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8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불펜진이 끝까지 승리를 지키며 4대1로 승리해 최원태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1회초 비록 정의윤에게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명기와 최 정을 상대로 삼진을 2개나 잡으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한 최원태는 2회초에도 박정권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8번 김재현과 9번 김강민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초 고메즈까지 삼진으로 처리해 3타자 연속 삼진을 잡고서 2사 2루서 4번 정의윤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4회초 2개의 안타를 맞고도 김강민을 내야땅볼로 아웃시켜 이닝을 마친 최원태는 2사후 김성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지만 4번 정의윤을 몸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6회에도 서클체인지업으로 최 정과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사 1루서 8번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줘 1,2루의 위기를 맞은 뒤 마정길로 교체돼 6이닝을 마치지 못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다행히 마정길리 9번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아 불을 껐다.
최원태는 최고 145㎞의 직구와 함께 120㎞대의 서클 체인지업으로 결정구를 삼으며 좋은 성적을 만들어냈다. 130㎞대의 슬라이더와 커브도 섞으며 호투를 했다.
넥센은 올시즌 첫 1군 무대를 밟았던 신재영이 11승을 거두고, 박주현이 5승을 챙기며 젊은 선수들로 리빌딩이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졸 2년차의 젊은 유망주 최원태도 희망을 보여준 피칭을 했다. 경기후 염경엽 감독도 "최원태가 승리를 떠나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칭찬했다.
최원태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던졌다. 공격적으로 승부를 했는데 특히 체인지업이 결정구로 잘 들어갔다. 또 슬라이더 그립을 바꾼게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등판할 때마다 자신있게 내 공을 믿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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