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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2승' LG, kt 3연전 스윕...5연승 질주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08-07 21:27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2016 프로야구 경기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허프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8.07/

LG 트윈스가 5연승, 4연속 위닝시리즈의 신바람을 달렸다. 중위권 팀들 추격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대4로 완승, 3연전 스윕을 해냈다. 3경기 모두를 쓸어담으며 5연승을 달리게 됐다. 그리고 최근 4번의 3연전을 모두 2승 이상 기록하며 4연속 위닝시리즈 기록도 이어갔다. 이날 승리 포함, LG가 4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건 지난 2014년 6월 이후 무려 1134일 만의 일이다.

상승세의 LG가 경기 중반 강공 드라이브를 걸자, 최하위 kt가 버텨내지 못했다. LG는 2회말 오지환이 병살타를 때렸지만 3루주자 정성훈이 홈인하며 선취점을 냈다.

kt는 3회초 4번타자 유한준이 역전 투런포를 때려내며 스윕은 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LG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3회말 유강남의 동점 솔로포와 손주인의 결승타가 된 타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회에만 4점을 냈다.

LG는 kt가 4회초 이대형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자 4회말 박용택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LG가 추격할 틈을 주지 않자 kt의 힘이 빠졌고, 경기 후반 LG가 확실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7회말 오지환의 홈런과 유강남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난 뒤 8회말 사기가 꺾인 kt를 상대로 2점의 쐐기점을 더했다.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유한준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LG는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안타 9개를 맞았지만 삼진 6개를 잡아내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구속 150km의 강속구가 빛이 났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홈런 1개 포함, 2안타 3타점을 폭발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유강남도 적시에 2타점을 보탰다.

kt는 신인 선발 박세진이 2⅓이닝 3실점으로 부족했고, 계투진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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