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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경쟁은 없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몬테로는 지난 27일 시애틀 클럽하우스를 떠났다. 시애틀 구단은 몬테로의 거취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지만 웨이버로 내보낸 상태였고, 토론토가 그를 영입한 것.
몬테로는 지난 2012년 1월 뉴욕 양키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시애틀 타선을 이끌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백업 1루수 자리를 놓고 이대호, 로메로와 경쟁을 벌였지만 2할3푼7리의 낮은 타율에 홈런도 하나도 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며 결국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로메로는 시범경기서 타율 3할5푼7리로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28일까지 2할5푼의 타율을 기록한 이대호보다 분명 좋았다. 하지만 시애틀 구단은 이대호의 손을 들어줬다. 로메로에 대해 아직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어 가능성을 보여준 이대호에게 먼저 기회를 줄 수 있었다.
이제 이대호는 주전인 애덤 린드와 함께 1루를 맡게 된다. 현재로선 린드가 먼저이고 이대호는 백업 역할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대호의 활약에 따라 언제든 경쟁관계를 만들 수 있다. 이대호는 다음 달 5일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