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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웅-채은성 동반 맹타, LG ‘행복한 고민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6-03-25 08:43


LG 채은성

LG가 시범경기 2연승을 거뒀습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6:2로 역전승했습니다.

이날 LG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1번 타자로는 이천웅, 5번 타자로는 채은성이 선발 출전했습니다. 두 선수는 맹활약하며 LG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채은성은 3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세 번의 타석이 돌아올 때마다 안타로 출루했고 결과적으로 팀의 득점과 연결되었습니다. 5번 타자였지만 리드오프와 같은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6회말에는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강승호의 우월 적시 3루타에 득점했습니다.

이천웅은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7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이어 안익훈의 3루수 땅볼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단숨에 파고드는 고급스러운 주루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이천웅은 이병규(7번)의 우전 적시타에 득점했고 LG는 5:2로 달아나는 쐐기점을 얻었습니다.

이천웅과 채은성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천웅은 35타수 12안타 0.343의 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타석에서 적극적인 성향이 돋보입니다. 중장거리 타자보다는 많은 안타를 치는 타자의 유형에 가깝습니다.

채은성은 33타수 13안타 0.394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잡아당기는 타격은 물론 밀어치는 타격에도 눈을 뜬 모습입니다. 체구는 더욱 탄탄해졌지만 시범경기에서 3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기동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둘은 외야 수비력도 향상되었습니다. 이천웅은 투수, 채은성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습니다. 이천웅은 경찰청 입대 전까지 외야 수비에 의문부호가 남아있었습니다. 채은성은 작년 외야에서 타구 판단에 경험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올 시범경기에서 두 선수는 매끄러운 수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당초 LG의 외야는 이병규(7번)와 임훈이 주전을 차지하고 나머지 한 자리를 경합하는 구도였습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이천웅과 채은성이 공수에서 동반 활약해 행복한 고민을 안게 되었습니다. 두 선수는 개막 엔트리 포함은 물론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천웅과 채은성의 선의의 경쟁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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